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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영종합사회복지관 박아란 대리) 나는 사회복지사입니다.

관리자 | 2022-02-07 | 조회수 : 269

사회복지사는 천사다?”, “사회복지사요? 좋은 일 하시네요.”


사회복지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말이다. 겉으로는 웃으며 감사하다고 말할 테지만 대부분 사회복지사는 그 천사’, ‘좋은 일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느낄 것이다.

아니요. 저는 좋은 일 하는 사람이 아니고요. 클라이언트의 욕구에 맞춰 문제를 해결하는

오늘도 상대방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만 되풀이한다..

 

천사와 좋은 일은 분명 긍정적인 뜻의 표현이겠지만 사회복지사는 천사다’, ‘사회복지사는 좋은 일을 한다.’라고 할 때는 그 의미가 약간 다르게 느껴진다.

사회복지사를 전문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항상 배려를 실천하는 착한 사람으로만 보기 때문이다. 직업이 사회복지사라는 이유만으로 착하다고 지레짐작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물론 사회복지사 윤리강령에 따라 준수해야 할 덕목은 있지만, 그것이 무조건적 배려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흔히 사람들이 전문직으로 많이 떠올리는 의사, 변호사 등의 직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사회복지사가 전문성이 떨어져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사회복지사는 어려운 이웃에게 단순히 일차원적 도움을 주는 것을 뛰어넘어 다양한 사회적, 개인적 욕구를 가진 사람들의 문제에 대한 사정과 평가를 통해 문제 해결을 돕고

절차에 따라 지원하는 엄연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직업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한 사람의 삶에 개입하는 것이고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화되는 사회문제와

클라이언트의 욕구에 대처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회복지사는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직업이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수행할 수 있는 직업은 결코 아니다.

 

사회복지사를 막연하게 좋은 일을 하는 직업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사회복지사요? 사회복지사는 물론 좋은 일도 많이 하지만

클라이언트의 행복을 위해 지역사회의 여러 자원을 발굴하는 전문가죠라고 대답할 기회가 오길 바란다.

 

끝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사회복지현장에서 코로나와의 사투를 벌이고 좀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회복지사 여러분들께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회복지사가 행복해야 클라이언트도 행복하다. 나는 행복한 사회복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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