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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종합사회복지관 송경미 과장) 사회복지관 관점에서 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다문화 사업

관리자 | 2021-11-29 | 조회수 : 273

사회복지관 관점에서 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다문화사업

 

남광종합사회복지관 송경미 과장

 

 

. 코로나-19와 사회복지관 동향

 

2020년 코로나-19(COVID-19)로 셧다운 된 사회복지현장은 필수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사업이 중단되었다. 우리 복지관에서는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3월 초순에 세팅된 다문화프로그램들은 강화된 거리두기, 집합금지로 인해 6월에 겨우 시작을 할 수 있었고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종결을 하지 못하고 2021년을 넘기는 긴 여정을 거쳤다. 또한 2021년에는 금정구 내 사회복지시설 이용자, 종사자 감염으로 2주간 폐쇄된 기관들이 나타나기도 했다.

 

결국 사람과 사람이 원격으로 만날 수 있는 온라인 언택트(untact) 시대로 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기에 이르렀고 사회복지 현장은 많은 부분에 준비가 미흡했다.

그러나 순차적으로 비대면, 대면으로 이중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온라인 홍보를 위해 영상을 제작, 편집하고 SNS를 활용하며 사회복지사들이 역량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사회복지 시설들이 코로나-19 관련 별도의 이벤트와 활동, 지역사회 살리기, 지역주민의 건강, 안전, 복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변화에 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다문화사업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금정구 다문화 관련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중단과 재개를 거듭하면서 화상수업을 병행하거나, 비대면용 키트(교육자료, 방역물품, 후원품)를 제공하였다. 한국어 교실의 경우 대면수업의 연기로 인해 다문화 주부들의 한국어 수준 파악이 늦어지고, 교육시간의 축소, 불안정한 온라인 수업환경, 전달력 감소 등, 운영자 측 어려움과 다문화 이용자 역시 수업 참여 공간을 마련하지 못하거나, 화상프로그램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아 수업 진행을 방해하는 단점들이 드러났다.

 

코로나-19가 종식되어도 코로나 상황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앞으로 우리는 코로나와 더불어 살아갈 지도 모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코로나 상황이 끝난 것이 아니라 지속되는 상황일수도 있다.

 

향후 다문화사업을 진행하는 기관에서는 온라인.오프라인 수업이 모두 가능하도록 다양한 운영방법을 강구하고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전문 강사들의 보수교육 및 모니터링, 정보공유 및 지역네트워크 강화, 다문화가족들의 지역사회 참여를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문화 이용자들은 수업을 위한 자세 준비 및 사회통합의 복잡한 시스템에 익숙해지기 위한 노력 등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금정구 내 다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금정구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남광종합사회복지관의 코로나 이전, 이후의 사업 동향을 알아보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사회복지관의 관점에서 풀어보고자 한다.

 

. 금정구 다문화 사업 현황

1. 남광종합사회복지관

1) 코로나 이전의 다문화사업

금정구에는 지자체 여성가족과, 평생교육과와 금정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남광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로 다문화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사회 내 다문화 교육 대상자에 대한 구분이 모호하고, 다양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의 부족, 다문화 행사들의 중복 실시로 인한 혼란 가중, 다문화 교육을 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진 인적자원 부족이라는 문제점이 대두되어 본 담당자는 다문화 교육의 문제점 해결 방안으로 다문화 교육 대상자를 다문화 ·외국인여성으로 확대하고 특성과 욕구를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및 전문강사, 영어통역, 평생학습사, 교사자격증을 소지한 지역주부(멘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프로그램의 전문성 확보, 다문화 프로그램을 위해 다문화 지역 네트워크를 연계하여 지원 체계를 정비하였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는 언어교육, 문화 이질감 감소, 사회적응, 가족관계증진, 상호문화 이해교육 등 다문화 가족들의 심리 정서적 안정에 주안점을 두고 한국사회에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문화사업을 진행하였다.

2017년부터는 다문화여성 30명에 대한 프로그램 욕구조사결과(2016)를 토대로 개인과 가정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취업과도 연결되는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해 좀 더 알고 지역 주민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그들의 욕구를 해소하고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프로그램

일정

내용

자격증취득

지원기관

수공예지도사

1급 자격증반

2017

천연비누 제작 수공예지도사

1급 자격증 이론, 실기 교육

12

금정구 평생교육과

서동도서관

스포원

정리수납

1, 2급 자격증반

2018

정리수납 자격증 취득을 위한

이론, 현장 실습 지도

14

금정구 평생교육과

서동도서관

·한과

2급 자격증반

2019

·한과, 과일 스타일링

이론, 실기 교육

14

금정구 평생교육과

서동도서관

커피 바리스타

2급 자격증반

2020

커피추출, 이론교육을 통한바리스타 2급 자격증 교육

10

금정구 평생교육과

서동도서관

대동대학교

<자격증 취득반 개설현황-남광종합사회복지관>

 

2) 코로나 이후의 다문화사업

코로나의 충격으로 본 복지관에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사람과의 관계, 환경과의 관계,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문제에 중점을 두고 2020년 사업계획을 수정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1)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연결

마스크 부족 현상을 겪고 있었던 코로나 초기 상황에 처음으로 다문화가족들에게 친환경마스크 만들기 키트를 제공하였다. 가족이 함께 손바느질 체험을 하고 당사자들이 소외계층 50가구에 한 가정씩 방문하면서 나눔을 실천하였다. 지역주민들과의 관계를 통해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였다.

또한 담당자는 커피바리스타 2급 자격증반의 실습이 중단된 상태에서 커피관련 이론 교육자료, 2급시험 예상문제를 SNS로 제공하면서 비대면 교육으로 당사자들의 취업역량강화를 위해 원조하였다.

 

(2) 지역사회와의 관계 회복

2014년부터 매년 실시하던다문화가족 동화구연대회가 무산되는 위기에 지역의 자원(지자체 여성가족과, 금정청년회의소)을 연계하여 다양한 IT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방식의 동화구연대회를 진행하였다. 다문화 참여자들이 선정한 동화책과 삼각대(영상촬영용), 방역물품을 키트로 만들어 제공하고 당사자들이 촬영한 동화구연 영상을 타 가족과 공유하는 방식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그리고 비대면 속에서도 서로 연결됨을 느낄 수 있었다는 다문화가족들의 긍정적인 평가와 아버지들의귀찮음이라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타나기도 하였다.

 

본 복지관의 2021년 주목할 만한 다문화 프로그램은

부산형 통합돌봄지원사업커뮤니티 케어- 돌봄(케어*)이 필요한 주민(어르신, 장애인 등)이 살던 곳(자기 집이나 그룹 홈 등)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독립생활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정책에 다문화 주부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부분이다. 2018년 취득한 정리수납 자격증 과정 재교육을 통한 역량강화로 다문화주부들의 직업능력이 개발되고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며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복지 수혜자가 아닌 평생학습 리더로서 재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몇 개의 자격증을 가지고도 일자리가 창출이 되지 않아 자격증반을 개설하고도 고민이 되었던 부분이었지만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통해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결혼이주여성들이 취업을 통하여 경제활동을 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다문화가정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것과 동시에 가족해체를 미리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사료된다.

 

(3) 환경과의 관계 회복

환경과의 관계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은 지역사회를 둘러싼 다양한 환경을 고려하여 접근한 가족캠프.

남광종합사회복지관의 자연환경(숲자원)은 지역에서 중요한 커뮤니티 공간을 차지할 수 있다 것과 코로나-19로 인한 실외활동에 대한 기대에 착안하여 다문화·일반가족이 함께 하며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는 가족캠프를 기획하고자 한다.

거리두기로 인해 예년처럼 대다수의 가족이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복지관의 숲 속에서 소수의 다문화, 일반가족들이 소통하면서, 숲체험, 가족요리 만들기, 상호문화 이해, 환경보호운동 등의 다양한 체험으로 생태복지 실천에 당사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

프로그램

일정

내용

연계기관

꽃차 소믈리에

3급 자격증반

3~11

꽃차 만들기, 브랜딩, 다도예절 등 자격증 취득 교육

금정구청 평생교육과

서동도서관

가족캠프

7~8

다문화·일반가족과 함께하는 친환경적인 숲을 활용한 힐링 캠핑

-

정리수납자격증반

5~9

정리수납 전문가 양성 및 봉사활동 연계

금정구청 평생교육과

부산형 통합돌봄 시범사업

(네트워크 사업)

5~12

다문화주부 강사를 활용하여 지역의 독거노인에게 정리수납을 통한 생활재생 지원서비스사업 깔끔이 박사

금정구청 사회복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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