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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종합사회복지관 대리 성혜진)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되돌아보는 남광사회복지회

관리자 | 2015-11-04 | 조회수 : 1942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되돌아보는 남광사회복지회

 

 

남광종합사회복지관 대리 성혜진

 

 

 

올해 2015년은 광복 70주년이 되는 의미 깊은 해이다. 우리나라 가장 큰 국가 기념일로 지정돼 매년 기려지고 있는 8.15 광복절(1945.8.15.)은 일제 강점기 때 끔찍한 고통을 겪었던 우리 민족이 드디어 일제 치하로부터 해방된 날을 의미한다. 우리 말, 우리 글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온갖 착취와 수탈을 견뎌야 했던 우리 민족에게 광복은 광복 그 이상의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토록 바라고 염원해 온 광복, 하지만 이 광복은 슬프게도 우리 민족에게 또 다른 비극을 안겨준 출발점이기도 하다. 광복을 기점으로 우리 민족이 남북으로 분단되는 아픔을 겪게 된다. 한 가족 혹은 이웃사촌이었던 이들이 남한과 북한 주민으로 서로 갈려 목숨 건 싸움을 하게 된 6.25 전쟁이 대표적인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라 할 수 있다.

 

19523월 정부 조사에 따르면 전쟁으로 인한 구호 대상자가 1,0406,000명으로 당시 전 국민의 절반이 구호 대상자였다. 6.25전쟁 때 부산에는 피난민 60만여 명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땅은 황폐화되고 농업 생산이 힘들어 식량 부족 등 으로 인해 가난과 절망으로 고통의 세월을 보내게 된다. 이 비참하고 끔찍한 그 아수라장 속에서부터 한국 현대 사회복지의 첫 역사의 장이 열렸다고 볼 수 있다. 2002년 출간된부산사회복지 50년사축사 글에우리나라의 사회복지 사업은 불과 5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부산에서 먼저 민간 사회복지 사업이 싹트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막대한 구호 욕구가 집중되어 무수히 많은 사회복지 시설들이 생겨나면서 부산은 한국 사회복지 역사의 중심무대가 되었으며 그 중심에 남광사회복지회가 있었다.

 

남광사회복지회는 우리나라가 일제 치하로부터 해방과 더불어 부모, 가족과 헤어진 많은 아이들이 거리에 나오게 되면서 이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주고자 1946년 부산 남구 대연동에 남광학원을 설립하여 부랑아들을 양육하고 보호하였다. 1960년 급증하는 영아를 보호하기 위해남광영아원을 설립하여 아동의 복지향상과 자립을 위한 노력을 하였으며 1970년에는 금정구 노포동으로 법인을 신축이전하면서 사회복지법인남광아동복지원으로 법인명을 개칭하여 원아와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한 남광의원을 설치하고 입양상담기관인 아동상담소를 운영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였다. 현재의 남광사회복지회는 복지사업이 다양화되고 전문화되기 시작하면서 아동, 장애인, 노인, 지역주민 등의 복지사업의 영역이 확장되어 보다 전문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광복 70주년과 더불어 남광사회복지회도 설립 7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남북 분단의 아픔에서 벗어나 부산 사회복지 역사가 된 이 곳에서 함께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며 한편 역사와 더불어 발전해 나가는 사회복지에 우리가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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