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티지 홍보마케팅으로 남광의 가치를 높이다

남광종합사회복지관

팀장 송경미

최근에 전통을 강조하는 ‘헤리티지 마케팅(heritage marketing)’이 마케팅시장에서 유행하고 있는 추세라는 신문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유산', '상속'의 의미를 담고 있는 헤리티지 마케팅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흥 명품 브랜드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주로 기존 명품업체들이 기업이나 제품의 전통이나 오랜 역사를 마케팅에 활용한 것을 말한다. 전시회ㆍ박물관ㆍ히스토리북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면서 기업의 브랜드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활용된다.

브랜드 헤리티지가 꼭 명품브랜드, 대기업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몇 대째 맛을 전수해오고 있는 우리 주변의 음식점, 차곡차곡 세월을 지내오며 노하우를 쌓아 온 중소기업들도 모두 자신들만의 역사와 철학을 갖고 있다. 이는 그만큼 세월을 이어올 수 있게 해 준 노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올해로 68주년을 맞이하는 남광법인의 운영철학, 추구하는 핵심가치(사람에 대한 존중과 책임, 지역사회중심의 신뢰와 협력, 변화를 위한 도전과 성장), 걸어온 길을 전달하여 지역주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신뢰하도록 만드는 장기적인 전략으로 헤리티지 홍보마케팅을 접목시켜본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해 온 세월만큼 남광에 얽힌 개개인의 스토리와 추억도 존재할 것이다. 반드시 화려하거나 큰 규모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시간과 그 속에 담긴 진심을 전달하는 일이며 오랜 시간을 통해 얻어진 남광사회복지회의 진정성과 역사를 이용한 헤리티지 홍보 마케팅으로 남광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역사와 함께 하는 진정성과 진실성이 남광의 자산이라고 볼 때 ‘어떤 방법으로 헤리티지 홍보 마케팅을 하느냐’는 70주년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 남광인 모두의 숙제라고 생각한다.